우리나라는 11월 1일 24시를 기준으로 1단계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개편이 됩니다. 많은 우려 속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는데요. 이미 앞서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던 나라들의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영국과 싱가포르의 위드 코로나
- 급진적 위드 코로나 영국
영국은 지난 7월 자유의 날(위드 코로나)을 선포하면서, 코로나를 계절성 감기로 인식하며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와 같은 백신 접종률 70%를 바탕으로 코로나 확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위중증 환자의 치료에 중점을 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실, 내외 마스크 의무화는 사라졌고, 대부분의 상업시설에 대한 봉쇄조치는 해제되었습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는 남아 있었지만 대부분의 생활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영국에 위드 코로나 초반에는 접종률을 토대로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델타 변이의 출현과 마스크의 미착용은 확진자 수의 기하학적인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현재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5만 명이 넘어가고, 매일 입원하는 환자의 수는 900여 명정도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급진적인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영국 공공병원 병실은 조만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은 너무나 급작스러운 프리덤 데이(위드 코로나)로 인해 결국 플랜 B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고, 이것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에게도 많은 정보를 주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점진적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9월 접종률 약 80%를 바탕으로 침체돼있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언했습니다. 영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에 있어서 점진적으로 4단계의 방안을 준비하여 정책을 펼쳐갔습니다.
싱가포르의 코로나 대응 정책은 아시아에서 모범사례로 될 정도로 많은 국가들에게 선례를 남겨주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정책 또한 영국의 사례를 보완하여 점진적으로 거리두기를 개편해 갔습니다.
하지만 인구밀도가 높았던 싱가포르는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인해 전파속도가 빨라져서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현 시각 기준 일일 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5명의 사적 모임 인원도 2명으로 축소시켰다고 합니다.
좋은 코로나 대응정책을 펼쳤던 싱가포르도 정책의 전환 과정에서 인구밀도와 같은 변수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국민의 인식개선의 문제로 완벽한 코로나 종식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 정책
그렇다면 이번에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위 두 나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시행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단계별 위드 코로나 정책
우리나라는 점진적 정책을 기반으로 3단계의 개편을 중점으로 한 방역 완화를 내세웠습니다.
1.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 제한 완화
2. 대규모 행사 허용
3. 사적 모임 해제
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단계별 운영기간 4주 + 평가기간 2주 총 6주에 기간을 두고 점진적 개편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 단계로 전환을 함에 있어서는 접종률, 중증환자 비율, 유행 규모를 질병청 평가와 자문을 통해 판단 내려 완화한다고 합니다.
11월 1일의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 1단계의 경우 유흥시설을 제외한 생업 시설에 대하여 시간제한을 해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적 모임의 인원도 수도권 10명(미접종 4+접종 6) 비수도권 12명(미접종 4+접종 8)으로 하여 단계적으로 연말 모임에 있어 생업 시설에 대한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경륜, 경정, 경마, 카지노 등)과 취약시설(입원의료기관, 요양시설 면회, 치매시설, 경로당, 노인복지관, 문화센터 등)에는 백신 패스가 적용이 되어 인원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위드 코로나 2단계의 특징은 100인 이상의 행사, 집회를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대규모의 인원을 관리하기 위해 예방접종증명서 및 PCR 음성 확인서를 통해 백신 패스를 적용하여 효과적으로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의 위험시설 외에 결혼식, 박람회, 학술행사, 콘서트, 체육대회, 축제 등 모든 행사에 대해서 백신 패스를 적용해 방역 완화의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1,2단계를 바탕으로 사적 모임의 제한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모든 시설의 이용시간이나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 착용 해제의 경우 3단계의 경우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코로나가 종식이 되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기때문에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백신 패스의 적용
위드 코로나에 있어서 대규모의 인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덴마크 이탈리아의 경우 이미 보건 패스, 코로나 패스, 그린 패스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한 접종 의무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종식을 위해선 코로나 예방 접종률의 증가와 이로 인한 집단면역이 중요한데, 각 국에서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백신 패스에 메리트를 주어 접종률을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백신 패스를 적용했던 모든 나라들이 국민의 반대나 시위를 경험했지만, 결국에는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위해 법적으로 제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패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1, 2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설 이용을 준비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 시행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드 코로나 관광의 시작
위드 코로나가 시행이 되면 그동안 침체되었던 관광업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일부 해외여행의 경우 제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대부분 위험성에 의해 여행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근접한 국가들은 서로 간의 자가격리를 해제하여 여행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코로나 여행 버블
뉴질랜드와 호주, 대만 팔라우의경우 서로 간의 국가간 협의를 통해 자국민들의 여행에 있어서 격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초기의 경우 해외 입국자의 감염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자가격리의 제한을 두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점진적으로 관광에 대한 수요와 접종률의 증가로 자가격리의 정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갈 경우 백신 접종이 완료된 인원은 괌, 하와이, 스페인, 몰디브, 터키, 아랍에미레이트(UAE), 미국, 캐나다 등의 나라에서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도 바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여행의 경우 위드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들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수준 높은 자체방역을 통해서 국민 스스로가 코로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위드코로나의 최대의 중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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