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커버 과연 효과가 있을까?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에어컨 실외기는 뜨거운 열기에 더해져 더욱 뜨거워집니다. 그래서 다들 실외기에 커버를 씌워서 온도를 낮추면 전기 효율이 높아질 거란 생각에 구매를 합니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맞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에어컨 실외기 커버를 씌워준다면 극적인 전기세 절약효과가 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과연 에어컨 실외기 커버 효과 어느 정도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커버 원리

에어컨 실외기 커버를 판매하고 있는 대다수의 판매자들이 말하고 있는 에어컨 실외기 커버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에어컨 실외기가 받는 태양열 때문에 기존에 뜨거운 실외기가 더 뜨거워져 화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실외기에 차양막을 설치해 줘서 실외기의 온도를 낮춰 전기 요금을 줄인다는 것입니다.

 

• 에어컨 실외기 커버를 통해 태양열로부터 실외기 보호
• 실외기 커버나 차양막을 통해 실외기의 온도를 낮춰 전기요금 감소

 

에어컨 실외기 커버 효과 얼마나?

에어컨 실외기 커버가 위의 두 가지 단점을 보호해 주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에어컨 실외기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에어컨이 본 기계(실내기)와 실외기로 나눠져 있는 이유는 집안에 더운 공기를 외부로 보내기 위함입니다. 실내기에서 빨아드린 집안 더운 공기를 실외기로 보내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두 개의 장치로 나눠져 있는 것입니다.

 

실외기 안에는 응축기라고 하여 냉매 가스가 모여있는 공간과 응축기를 식히는 압축기의 열기를 배출하기 위한 Fan(선풍기 날개) 공간이 존재합니다. 날이 더울수록 냉매가스를 응축시키기 위해 압축기는 빨리 돌아가야해 뜨거운 바람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실외기는 간략하게 응축기, 압축기, 날개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실외기의 이러한 작동은 실외기 내부에서 이뤄집니다. 뜨거운 열기를 받는다고 해도 실외기 내부의 기계가 열을 내리지 않는 이상 실외기는 뜨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라면 에어컨 실외기 커버가 어느 정도 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전기료가 크게 변할 만큼의 변화는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외기 온도 낮추는 법

 

그렇다면 에어컨 실외기 커버를 대신해서 실외기 온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방법은 에어컨 가동을 에어컨 종류에 맞게 작동해 주는 것입니다. 에어컨은 정속형과 인버터형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정속형은 에어컨의 바람에 일정하게 계속 나오는 것을 말하며, 인버터형은 온도에 변화에 따라 에어컨에 바람이 정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인버터형은 어느 정도 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게 속도를 조절하지만, 정속형의 경우 일정온도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실외기가 돌아갑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원함이 느껴지면 정속형 에어컨은 제습 모드로 바꿔주면 실외기 사용을 줄여 온도를 낮춰줄 수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알아서 실외기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특별히 제습모드 변경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할 때 실외기도 힘들고 전기세도 많이 들어가니 이 부분은 유의해서 작동하면 좋습니다.

 

• 정속형 에어컨은 일정온도가 되면 제습으로 운전하여 실외기를 보호한다.

 

오늘은 더운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커버 효과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사실 에어컨 커버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좋긴 합니다. 대신 그 효율이 크지 않다는 점이 크겠네요.

 

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려면 제습? 인버터? 원리를 알면 쉽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커버 구입보다는 인버터 에어컨 원리를 아시고, 에어컨을 작동하면 전기세도 줄이고 실외기도 부하가 적게 걸릴 것입니다. 위의 글 확인하셔서 남은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