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화상은 일반화상에 비해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물집으로 시작해서 색소침착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저온화상을 겪은 제 후기를 남기니 증상이 의심스러운 분들은 오늘 내용을 꼭 확인하시고 잘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저온화상 증상
먼저 저온화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물집, 진물, 가피, 색소침착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증상 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물집(수포)
저는 왼쪽 복숭아뼈의 저온화상이 생겼습니다. 발이 시려 핫팩을 얹고 자다가 깜박하고 잠이 들어버린 게 화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발목이 계속 따가웠습니다. 발을 살펴보니 타코야끼만 한 물집이 발목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증상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했지만 검색을 해보니 저온화상이었습니다. 물집의 크기는 상상보다 커서 많이 놀랬습니다.
2. 진물
두 번째는 진물입니다. 저온화상을 입고 첫 한 달은 진물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드레싱을 매일 했지만 드레싱을 뚫고 나올 정도로 진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화상 초기에는 메디폼 제품 중 부드럽고 흡수력이 좋은 실버제품 또는 두꺼운 하이맘 폼을 사용해야 진물을 잘 흡수하여 상처 회복이 빨라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가피(흰색, 노란색 막)
다음은 가피입니다. 처음 저온화상을 겪으면서 가장 생소했던 것이 가피입니다. 가피란 우리 몸에서 피부 재생을 하기 위해서 미리 막을 쳐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밑에 사진을 보면 노란색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가피입니다.
그런데 이 가피는 새로운 살이 자라는 것을 더디게 하여 저온화상이 낫는 시간을 늦춘다고 합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가피 절제술을 하는 병원들도 있지만 굳이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우리 몸의 자생능력으로 상처를 잘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온화상을 잘 치료하려면 방법과 기간별 사용 제품이 중요합니다. 자가치료 방법과 사용한 제품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드레싱 자가치료 후기
먼저 제가 자가치료를 선택한 것은 병원을 자주 갈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일반 병원에서 해주는 치료는 상처부위에 하얀 크림을 발라주고 거즈로 테이핑 하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병원의 치료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 상처가 잘 아물기 위해선 습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가치료 시 상처부위가 습하게 유지되도록 노력을 많이 했고,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 처음 저온화상을 당했을 때
처음 저온화상을 당했을 때는 큰 물집 때문에 양말을 신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물집을 터뜨릴지 말지 검색을 해보니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니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화상을 당했을 때 차가운 물을 뿌리는 것처럼 물집 안에 물이 화상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포의 물이 사라지면서 물집의 살들이 쪼그라들면 이 과정이 새로운 살을 잘 만들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집은 안 터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점은 꼭 기억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일을 해야 해서 물집을 터뜨려서 치료 기간이 좀 길어졌습니다. 그 결과는 6개월 후 내용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1개월 후
1개월 정도 습윤 드레싱을 하다 보니 살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은 상처의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차올랐고, 살이 차오르면서 가피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피는 딱딱하기 때문에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습한 환경으로 부드럽게 만들어 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부터 새살이 돋기 때문에 주변부가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가끔을 긁다가 상처를 건드린 적도 있는데, 일반 피부와 같지 않아 약하기 때문에 매우 아프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3개월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가피가 거의 사라지고, 드레싱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상처부위가 쉽게 건조해지고 간지러운 증상은 지속됩니다. 그래서 건조하지 않게 바디로션을 자주 발라주었고, 아픈 증상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다만 피부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걸을 때 따끔따끔하긴 했습니다.
- 6개월 후
6개월이 지난 지금의 사진입니다. 새살들이 모두 차서 가피가 모두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의 색소침착이 왔습니다. 아직 피부재생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완전 침착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6개월 동안 피부색이 돌아오지 않아 속상한 감이 있습니다. 재생연고를 발라가며 회복 중이라 좋아지면 더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물집을 터뜨린 것과 중간중간 드레싱을 못한 상황들(상처가 건조해짐)이 누적되어 피부 침착의 결과로 돌아온 거라으로 생각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피부 상처와 더딘 회복의 주된 원인이니 화상은 당하신 분들은 이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저온화상을 자가 치료하시려는 분들이라면 항상 습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습한 환경을 유지하지 위해선 메디폼, 하이맘 폼과 같은 폼 재질의 드레싱을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해 보면서 괜찮았던 드레싱 제품 소개를 끝으로 후기 마치겠습니다.
폼 재질 드레싱 추천
1. 하이맘 폼(약 7~8000원)
먼저 소개해드릴 드레싱은 제가 가장 자주 사용했던 하이맘 폼입니다. 가격은 약국 기준 7천 원 ~ 8천 원을 오갔던 것 같습니다. 내용물은 정사각형에 드레싱 패드와 옅은 갈색의 보조 테이프가 들어있습니다. 하이맘 폼이 가장 자주 사용한 이유는 상처 부위에 맞게 폼을 자를 수 있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상처에 특성상 복숭아뼈 주위에 자리하고 있어 드레싱을 할 범위는 적었지만, 상처부위에 굴곡이 많이 딱 맞는 패드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이맘 폼은 잘라서 사용하기 편하게 하나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큰 패드를 마음대로 잘라 쓸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2. 메디폼 실버(약 8000원 대)
두 번째로 자주 사용한 제품은 메디폼 실버입니다. 내용물은 직사각형의 습윤밴드 3개와 방수테이프가 들어있습니다. 메디폼 실버도 하이맘 폼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인데요. 브랜드가 잘 알려진 점도 있고, 기능면에서도 습윤밴드의 크기가 작지 않아서 자주 사용했습니다.
메디폼 실버만의 장점은 방수테이프가 같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드레싱을 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일반 테이프로 고정을 한 후 필요에 따라 방수테이프를 붙여줘야 합니다. 대게 물에 닿는 부위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샤워를 할 때는 물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방수테이프를 많이 사용합니다.
메디폼 실버 같은 경우 이런 기능을 도와주는 방수테이프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따로 구매를 안 해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레싱은 물이 닿으면 기능을 잃기도 하고, 은근히 상처부위에 물 닿는 일이 많기 때문에 메디폼 방수테이프로 미리 예방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저온화상 증상 정리
오늘은 제가 겪은 저온화상에 대해 소개하며 어떻게 하면 자가치료를 잘할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째도 둘째도 습한 환경입니다. 피부 재생은 습한 환경에서 좋은 효과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드레싱도 꾸준하게 상처가 잘 아물 때까지 신경 써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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