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6조원 대 상속세 주식 물납(온비드 공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6조 원대의 상속세를 물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 소유의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을 상속세로 지불했고, 국세청은 지분 가격을 4조 7천억 원으로 판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넥슨 고 김정주 회장 6조 원 대 상속세

넥슨 전 김정주 회장은 2022년 2월 우울증으로 사망을 했습니다.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해 많은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유가족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상심이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슬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김정주 회장의 재산에 대한 6조 원대에 천문학적 상속세를 신고해야 했습니다. 한 번에 납부할 수 없는 금액이기에 일부는 신고와 함께 납부했고, 나머지는 최근 상속받은 NXC회사 지분으로 물납(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상속세를 내는 제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정주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었습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주식으로 김정주 회장이 67.49%, 부인 유정현 씨가 29.43%, 두 딸이 0.68%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XC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었고, 김정주 회장의 지분을 시세로 계산했을 때 약 10조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족은 우리나라 최고 상속세율인 60%를 적용받아 약 6조 이상의 상속세를 내야 했습니다.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보니 상속받은 주식으로 국세청에 반납해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했고, 정부기관은 하루아침의 한 회사의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속세가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상속세율 알아보기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전 세계 OECD국가 중에서 일본에 이어 최고 수준으로 알려있습니다. 김정주 회장의 상속세가 6조 원 이상 나온 상속세율을 알아보겠습니다.

 

상속세 계산은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 계산합니다. 쉽게 재산에 따라 정해신 세율을 곱해 상속세를 냅니다. 재산이 1억 이하일 경우 금액에 10%, 30억 원을 넘어가는 경우 50%의 세율이 매겨집니다.

 

과세표준	세율
1억원이하	10%
1억원 초과 ~ 5억원 이하	20%
5억원 초과 ~ 10억원 이하	30%
10억원 초과 ~ 30억원 이하	40%
30억원 초과	50%

 

여기에 주식으로 상속을 받는 경우 최대주주 할증이 더해져(세율 50%에 대한 20%) 최대 60%의 세율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김정주 회장의 유가족은 우리나라 최대 상속세율의 적용을 받아 상속세를 물납한 것입니다.

 

상속세율 자세히 알아보기

 

 

사실 이전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별세 때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현 삼성 이재용 회장 일가는 물려받은 주식에 대한 12조 원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했습니다. 이때도 너무 큰 금액이다 보니 이재용 회장은 5년 분납 신청 후 삼성주식의 배당금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SDS 주식을 전량 매도해 상속세를 납부했습니다.

 

상속세를 나눠서 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2조 원이라는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넥슨의 경우처럼 주식으로 물납했다면,  삼성의 경영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용 회장으로선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넥슨 NXC 주식 온비드 공매

김정주 전 회장의 유가족이 넥슨 NXC의 주식을 물납함으로써, 기획재정부는 하루아침의 NXC의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기업을 운영하진 않습니다. 이 주식은 바로 재평가에 들어가 공매가 진행되고, 이를 통해 국가 재원을 확보합니다.

 

정부에서 공매를 할 때는 신속매각원칙과 국유재산 극대화의 원칙을 따라 최대한 이윤을 남겨 경매를 진행합니다. 모든 공매에서 빠르게 처리되고 금액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이번 상속세는 액수가 워낙 크다 보니 경매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 주식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경매로 나올 주식은 온비드 공매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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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6조 원 대 상속세 주식 물납 정리

오늘은 넥슨 전 김정주 회장의 상속세 물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상속세율이 너무 높아 하루아침에 2대 주주가 된 기획재정부를 보며 많은 생각이 있으셨을 겁니다. 과연 이 주식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지, 넥슨의 앞날은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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