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포와 파주지역에 첫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말라리아는 열대지역에서 나타나는 감염병이지만 우리나라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생명의 위험까지는 아니지만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한, 고열, 통증이 하루 또는 이틀 주기로 나타나거나, 몇 시간 발열 후 사라졌다 발생하기를 반복합니다. 잠복기도 평균 2주에서 최대 1년까지 있을 수 있어, 일반 감기로 착각해 치료가 늦는다면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증상,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는 우리말로 학질이라고도 하며,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가장 위험한 열대열 말라리아부터 삼일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 말라리아가 있습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입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초기엔 감기와 같이 두통과 식욕부진이 나타납니다. 이후 오한, 고열(39~41도 이상)이 발생하며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기적인 열의 반복이 나타납니다.
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열 발작으로 나타납니다. 열 발작은 오한, 발열, 발한의 세 과정이 한 주기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매일 아프지 않고 증상이 왔다 갔다 한다면 삼일열 말라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오한기 : 너무 추워 이가 떨릴 만큼 오한이 나타나며 30분에서 2시간 지속됨.
- 발열기 : 39도 이상 고열이 나타나며 심한 두통과 구토 갈증이 수 시간 지속됨.
- 박한기 : 체온이 급격하게 정상화되면서 땀이 나고 지쳐 잠듦.
우리나라 말라리아 원인(삼일열 말라리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열대지역 말라리아의 원인은 모기입니다. 말라리의 숙주인 열원충은 원래 동물 몸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모기들이 중간 매개채가 되어 말라리아를 우리 몸에 옮기는 것입니다.
모든 모기가 말라리아 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라리아 열원충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모기라면 말라리아를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북부지역이나 휴전선 부근에서 군복무를 했을 경우 모기에 물려 삼일열 말라리아에 걸리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말라리아 진단 예방 치료
말라리아 진단은 병원에서 혈액검사, 신속항원검사, 중합연쇄반응 검사로 이뤄집니다. 대게 혈액을 채취해 적혈구 안에 말라리아의 숙주인 열원충의 감염여부로 감연을 진단을 합니다.
진단을 통해 말라리아가 확인되면 일반적으로는 먹는 약으로 치료합니다. 합병증으로 인해 약을 먹을 수 없다면 정맥주사로 치료를 실시합니다. 말라리아는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 다녀온 지역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말해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런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기 위한 최고의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것입니다. 모기를 제외한 감염원이 없기 때문에, 모기만 100% 차단한다면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나는 증상이 좋아졌다, 심해졌다를 반복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자체가 감기와 비슷하여 말라리아를 자가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 악화되기 전에 빠르게 병원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말라리아 중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말라리아는 열대열 말라리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발생하지 않지만 해외여행 중 열대지역을 방문했다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증상은 발열, 오한 등 일반적인 감기(말라리아)와 동일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삼대열 말라리아와 구별되는 점은 매일 열이 나는 특징이 있어, 해외여행 후 열이 오래간다면 열대열 말라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적기에 치료를 못하면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입니다. 2018년 전 세계 40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는데, 이중 90% 이상이 아프리카의 열대열 말라리아가 원인이었습니다.
그만큼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니,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에 방문 계획이시라면 가기 전 예방, 귀국 후 예방검진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말라리아 증상 예방 치료법 정리
오늘은 말라리아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모기는 야행성으로 어두운 곳이나 새벽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잠잘 때 모기향과 에프킬라를 뿌려 모기가 물리지 않게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감기증상이 하루 걸러 하루씩 나타난다면 삼일열 말라리아가 의심되니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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