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따릉이로 출퇴근이나 이동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간혹 예기치 못한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따릉이 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한 후기를 통해서 사고 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따릉이 사고 후기
1. 여느 날과 같은 따릉이 사용
저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자주 이용합니다. 서울은 자전거 도로도 잘되어있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당일에도 여느 날과 같이 따릉이를 이용했습니다.
2. 예기지 못한 곳에서 사고
그런데 사고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고 하는 얘기가 있듯이 따릉이 사고도 갑작스럽게 일어났습니다. 저는 인도와 자전거가 같이 다닐 수 있는 도로를 이용하여서 평소와 같이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저는 직진을 하는 상황이었고, 건물 사이에서 오토바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잠깐의 시선으로 오토바이를 보니 우회전하여 나가려고 하던 참이었고, 운전자의 시선은 제가 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오토바이가 나에게 올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의 순간 눈을 떠보니 오토바이가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고, 오토바이가 저를 들이받는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3. 미숙한 대처
다행히도 충돌하는 순간 빠르게 피한 덕분에 사고는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충돌로 인해서 발목 쪽에 타박상이 있었고, 따릉이는 바닥에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분은 상태도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배달하시는 분인지, 2대의 핸드폰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액정이 나간 상태였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저도 상대방도 서로 죄송하다는 말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고가 난 순간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미숙한 대처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분은 거듭 사과를 하며 괜찮은지 저의 의사를 물었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하며 빨리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고, 서로의 길을 갔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괜찮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상처를 보니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4. 2주간의 사고 후유증
사고가 나게 되면 사고 후유증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제가 고생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사고를 당한 부위가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상처 부위가 뼛속까지 시린 느낌이 들어 2주 정도는 찜질을 했습니다.
사고가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때 어떻게 대처했으면 좋았을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릉이 사고 시나 일반 사고 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도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사고가 나면 안 되겠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아래에 대처법을 소개해뒀으니 미리 알아두시고 긴급상황에 잘 대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따릉이 사고 시 대처법
1. 사고 시 당황하지 않고,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어둔다.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고에는 현장을 잘 보존하고 증거를 남겨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여나 심하게 다친 경우에는 증거보다는 본인의 상황을 먼저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먼저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따릉이 사고는 대부분 크게 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사고가 난 후 상태가 괜찮다면 사고 현장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습니다. 일반 자동차 사고도 마찬가지로 사고의 증거를 잘 확보하는 것이 나중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입니다.
증거를 남기는 방법은 사고의 현장이 모두 보일 수 있도록 멀리서 한번, 사고 부위를 자세하게 찍습니다. 이렇게 해야 어떤 방향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고가 났고, 부딪힌 부위를 통해 사고의 정밀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새는 핸드폰으로도 동영상 촬영이 잘되기 때문에, 모든 현장을 여러 각도로 찍어서 보관하면 더욱 정확한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2. 따릉이 콜센터(1599-0120)에 전화한다.
그러고 나서는 따릉이 콜센터에 전화해 사고가 난 상황을 설명합니다. 사실 전화를 거는 이유는 일반적인 분들은 모든 사고에 있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고의 유형도 다르고, 상황 정리도 절차도 다르기에 콜센터에 도움을 받기 위함입니다.
따릉이 콜센터에 전화를 하게 되면 안내원분들이 어떻게 대처를 할지 설명을 해준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안내원분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전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따릉이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따릉이 담당 접수 보험사(DB 손해보험 : 02-1899-7751)에 전화한다.
일단 따릉이 콜센터에 전화를 하게 되면 현장에서 해야 할 행동은 마무리가 됩니다. 1,2번 상황이 마무리가 되면 먼저 마음과 몸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사고를 당하게 되면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좀 진정이 됐다면 사고 접수를 위해 따릉이 담당 보험사에 전화를 합니다. 따릉이 보험사는 여러 군데가 있지만 접수 및 처리 절차는 DB손해보험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02-1899-7751로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걸어 사고내용에 대한 내용을 잘 전달하고, 안내에 따라서 접수를 진행합니다. 사고 유형에 따라서 필요한 서류나 증빙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은 전화로도 전달을 받겠지만 문자로 남겨달라고 부탁을 하면 나중에 서류를 준비할 때 더욱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따릉이 사고 시에 대처는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사고가 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저처럼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머릿속에 다시 한번 인지를 하시고 지내시길 바랍니다.
▼ 따릉이 보험 제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 보험 제도
☞ 보장대상
따릉이 이용자
☞ 보장 내용
● 상해 사망 시 : 따릉이 이용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사망 시
● 후유장애 : 따릉이 이용 중 사고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경우, 치유 후에도 영구적인 정신, 육체의 훼손이 있는 경우
● 치료비 : 따릉이 이용 중 우연한 사고로 치료 시 지급되는 비용
● 사고 배상책임 : 따릉이 이용 중 다른
☞ 보험 금액(한도액)
● 상해 사망 시 : 2천만 원
● 후유장애 : 2천만 원 한도
● 치료비 : 3백만 원 한도(본인부담금 10만 원)
● 사고 배상책임 : 2백만 원 한도(본인부담금 10만 원)
☞ 처리 및 절차 과정
보험사에서는 보험접수가 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사고에 대한 내용을 개별적으로 통보해줍니다. 개별 통보를 받게 되면 보험 지급을 위한 필요서류를 제출하라고 알려주는데, 서류제출이 모두 완료되면 보험사에서 검토를 거쳐 보상이 완료됩니다.
마무리
오늘은 따릉이를 타고 사고가 난 후기를 바탕으로 사고 시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나지 않게 전방 주시를 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항상 안전 운행하시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